괴산은 청정지역입니다.

유기농을 표방하며 행정과 농민이 협력하여 무단히 애쓰고 노력하는 지역임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믿고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정성을 들여도 누군가에 의해 농민들은 늘 제값을 받기가 너무 힘든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다 다른 지역이 태풍이나 기타 사정으로 흉년이 들면 평소보다 조금 더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상한 구조의 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이 잘 안되어야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이런 이상한 구조가 이해되시나요?

올해는 배추가 풍년이라 갈아 엎는다는 말까지 벌써 나오는군요.

여우숲의 대표어른께서도 여우숲의 경영을 염려하시며 노구를 이끌고 친히 배추농사를 지었습니다.

당신 몸 건사하기도 힘드신 연세인데 젊은 우리를 걱정하시며...

절인배추 주문이 너무 안들어온다며 어제는 한숨을 쉬며 찾아 오셨습니다.

그래서 숲이 작으나마 힘을 보태 볼 방법을 찾던중에 일단 사랑하는 님들께 공지를 해 봅니다.

처음엔 한박스(20kg, 10포가 내외)에 배추값 30,000원 택배비 5,000원 해서 35,000원으로 하기로 했으나 대형마트가 덤핑으로 시장을 흐린다고 하는군요.

한박스에 32,000원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여우숲으로 전화해 주시면 정성껏 준비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010-2833-7166, 010-3750-3375)

주변에도 홍보해 주셔서 그 귀한 맘이 상처받지 않도록, 더 나아가 농민들이 최소한 제 값을 받아 자신감있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