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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차] '17년 7월 여우숲 인문학 공부모임으로의 초대
  글쓴이 : 관리자 (59.♡.191.82)     날짜 : 17-07-05 10:33     조회 : 1770    
여기 한 변호사가 있습니다.


그가 맡았던 첫 재심사건,
수원노숙사건.

2007년 수원에서 16세 여학생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혐의를 받고 있던 가출 청소년 5명과
노숙인 2명이 범인이라 자백.
청소년 5명의 변호를 맡았던 그도
그들의 무죄를 믿지 않았지만
여러 자료들을 검토한 끝에 무죄임을 확신합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면 유명세를 얻으리라 생각하고 뛰어들었죠.

재심사건에 첫 발을 들인 이후
인생을 바꿔줄 사건들을 하나 둘 찾기 시작합니다.
사사로운 욕심으로 시작한 사건들인데
억울한 사람들, 수임료 못 내는 사람들을 돕다보니
파산 직전에 이르게 됩니다.

사무실 임대료도 못내는 주머니 사정을 아는 지인들의 권유로
몇 억의 빚 중 급한 불만 우선 끄기 위해
1억 원을 목표로 시작한 펀딩.

사람들의 크나큰 관심이 모여
파산변호사, 재심변호사로 알려지면서
목표보다 500% 이상이나 되는
약 5억6천만 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금액을 달성하죠.

큰 금액도 놀라웠지만
많은 사람들의 소소한 금액이 모인 결과라는게 감동이었죠.
참여한 시민 1명 당 평균 3만1천여원을 후원한 셈이니까요.

사람들이 모아준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기에 미안하다며
어느 정도만 자신을 위해 쓸지 고민하고
나머진 공익을 위해 쓰겠다는 변호사.

사람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약자층을 돕겠다고 선언해버린 변호사.

정성을 다 하면 길이 열린다고 굳게 믿는 변호사.


그가 7월 여우숲에,
우리 모임에 찾아옵니다.

우리 곁 가까이에 머무는 변호사입니다.
순수하면서 진심을 다해 사건을 맡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잘난 사람의 호령이 아니라
소시민의 연대의 힘이라 믿는 분입니다.

다른 책에 나온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의 제목은 <정의로운 법의 이면(裏面)>입니다.
정의로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용현실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우리 사회의 여러 법과 제도가 현실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얘기하면서
3시간의 반은 강연, 반은 토론으로 채워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경청, 질문 그리고 호기심으로 꽉 찬 3시간을 기대해봅니다. ^^



그리고!!
오시는 분들께서 꼭 아셔야 하는 2가지!!

저녁 이후 갖는 만남의 시간은
참여하시는 분들이 직접 가져오는 먹거리와 마실거리로
꾸며지는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입니다.
각자 있는 걸 갖고 와서 함께 나누며 즐기는 거죠.

하나 더!!
저희 모임에서는 종이컵을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인컵을 가방에 쏙 담아 가져와주세요!!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모임 취지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술을 나누고자 하는 좋은 마음에서도
종이컵은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순간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쌓여만 가는 일회용 쓰레기 대신
예쁜 개인컵으로 잔을 부딪히며 마시는 술은 더욱 달콤할 꺼에요. ^^

포틀럭 파티와 개인컵!!
둘 다 별 백개짜리 공지사항(★★★★★ x 20)이니
오실 때 꼭!꼭! 잊지 마시고
서로를 위해, 자연을 위해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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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7월 인문학 공부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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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의 개요

◦ 일    시 : 2017. 7. 8(토) 오후 2시 ~ 9(일) 오전
◦ 장    소 : 여우숲 숲학교 오래된미래
◦ 대    상 : 참가 희망자 누구나
◦ 스    승 : 박준영 변호사 (변호사박준영법률사무소)
◦ 강의명 : 정의로운 법의 이면(裏面)


<2> 세부 일정

▶ 7. 8(토)
14시 ~ 14시 30분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고~ 차 한 잔~ 나누고~ ^^
14시 30분 ~ 15시 강의 준비
15시 ~ 18시 00분 <강의> 정의로운 법의 이면(裏面) / 박준영 변호사
18시 00분 ~ 19시 30분 다함께 식사준비 / 저녁나눔
19시 30분 이후 <Potluck Party> 각자의 먹거리를 나누며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시간

▶ 7. 9(일)
~ 10시 00분 아침나눔과 차한잔
10시 00분 ~ 다함께 청소, 그리고 자유시간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자연 느끼기 등)


<3> 미리 보고 오면 좋을 책

◦ 「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 저 / 이후 / 2016)
-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영화 ‘재심’도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박준영변호사님 사건 실화를 옮긴 영화입니다.


<4> 참가신청 방법

① 이 글에 답글로 신청
  (밴드 초대를 위해 성함과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올리실 때 '비밀글'에 체크해주시면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 ② 밴드 초대문자를 통해 모임 밴드에 가입

→ ③ 모임 공지글 확인 후 참가신청 (참석여부 투표 → 참가비 입금 → 입금여부 투표)


※ 신청마감일인 7월 6일(목)까지 참석신청을 꼭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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