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하게 울어대던 매미들의 울음소리로 가슴속까지 뜨거워지던 여름을 지나,
이제 여우숲의 밤은 여름 이불로는 한기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책 읽고 공부하고 또한 놀기에 참 좋은 절기가 다가서는 모양입니다.

9월 공부모임 공지가 조금 늦었습니다.
8월 참가자 여럿과의 논의 및 숙고가 어느 때보다 길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주 의미 있고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안내를 참조하여 이 글에 댓글을 달아 신청해 주시면 공부모임에 참가하는 분들이 만든
'밴드'로 초대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최종 참가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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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인문학 공부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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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
9월 인문학 공부모임은 8월에 마주했던 주제를 다시 탐험합니다.
<절망을 꽃으로 피워낸 사람들 :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로자 룩셈부르크>
똑같은 주제와 인물을 다시 탐험하는 이유는 이 주제가 너무 소중한 주제인데
이 주제를 통해 8월에 우리가 획득한 통찰에 너무 아쉬움이 많다는 중론 때문입니다. 
‘깊게 들여다보기’야 말로 좋은 공부 방법의 하나이므로 다시 깊게 마주해 보자는 의견이 많아서입니다.

<2> 형식
형식은 공부모임 도반들이 직접 담당하는 세미나 혹은 콘서트 형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세 명의 발제자와 한 명의 사회자가 이 맛있는 주제를 함께 다루기로 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맡은 인물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일생과 하나가 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추사 김정희 : 공부모임의 빛나는 통찰자 김근영 선생
* 다산 정약용 : 공부모임의 중심이자 태양이신 변지숙 회장
* 로자 룩셈부르크 : 고운 결을 지닌 인문주의자인 박광범 선생

사회와 종합의 역할은 여우숲학교의 교장이자 첫 회 강연자셨던 김용규 선생님이 자청하셨습니다.
발제자는 최소한 맡은 인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최소한 네 가지 포인트를 분명하게 탐구하여 전달할 것입니다.

첫째, 그 인물은 어떤 일생을 살았는가?
둘째, 그리고 어떤 절망을 겪었는가?
셋째, 그러한 절망 속에서 피워낸 위대한 꽃은 어떠어떠한 것이었나?
넷째, 절망을 꽃이 되게 한 동인은 각각 무엇이었는가?

사회와 종합을 맡고 이 주제를 다시 공부하는 것을 강력 제안한 김용규 선생님은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이번 공부는 그간 우리가 해왔던 공부 중 단연 최고의 공부가 될 것입니다. 
깊은 공부는 그 대상과 어떻게 마주하는지, 어떤 시선과 관점으로 대상과 합일하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는 이번에 4인 4색, 아니 지난번 수업까지 포함하면
5인 5색의 관점을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공부가 스스로 묻고 답해나가는 수준까지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정말 많이 아쉬울 것입니다.
                              ”

 <4> 일정 :  2015. 9. 5(토) 오후 ~ 6(일) 오전, 여우숲 (5일 당일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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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신청 방법 및 안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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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 희망자는 아래에 댓글로 성함과 휴대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 신청마감일 : 09/02 (수)
◦ 회비안내 : 숙박자 7만원, 비숙박자 5만원
◦ 송금처 : 농협 302-0882-4487-41 이정아
==> 원활한 행사준비를 위해 꼭~ 사전입금 부탁드립니다.

◉ 내안의 절망을 꽃으로 피워내는 한 걸음 : 미리 책을 읽어오시길 권합니다. 
   ※ 참고도서
- 다산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2 / 이덕일 / 다산북스
- 김정희 (알기 쉽게 간추린 완당평전) / 유홍준 / 학고재
-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 / 막스 갈로 / 푸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