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여우숲은 화창한 날씨때의 분위기완 또 다른 멋진 환경을 선물로 준다.

운영대표가 된 이후 가장 많은 손님들이 숲을 방문하셨고 숙박을 하신다.

산과 바다가 어제부로 새끼들을 다 보내고 다소 의기소침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침부터 오시는 손님들을 예의를(?) 갖춰 반겨줌으로 숲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네가족이 숙박을 하는데 서울, 순천, 울산, 안산에서 오셨으니 전혀 모르실 수 밖에,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인듯 행동했다. 상대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존중이 바탕에 깔려 있으니 지역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전혀 문제될것 없는 친구가 되었다. 거기에 산과 바다가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분위기를 더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가지고 있는 정보 등을 스스럼없이 공유했다. 나눌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니 웃음이 떠나지 않는 행복한 공간이 되었다.

아이들 4명은 연령차가 있음에도 서로를 자기 방으로 초대했고 서로 돌봐주는 멋진 광경들을 보여주는 흐뭇한 모습이었다.

단순히 특정공간에 자기를 가두어두는 쉼이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 배려하고, 나눔으로 영혼의 쉼을 누릴수 있는 공간이 여우숲이 되면 좋겠다.

이 밤을 통해 백오와 원하는 이 모두가 백오산방으로 이동했다. 저들의 이야기가 이 밤을 꼬박 세워버리지 않을까.ㅎㅎㅎ

나도 참여해야 할까, 아니면 홀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사진을 첨부하지 못함이 안타깝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는 여우숲을 그려본다.

응원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