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숲에서 먼산을 바라보며 차한잔 마시는 기쁨이 정말 황홀합니다.

갑자기 가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앉아 가을햇살을 누리며 가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그냥 가을인줄 알게 되는데, 인간의 표현으로 어떻게 이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설명할실수 있나요?

이 햇살을, 이 바람을, 그래서 가을임을 그냥 느낄 수 있음을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을까요?

오늘 대전 생명의 숲에 서 단체로 숲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강의장내에 강의받을 준비가 끝나고 강사가 입장을 했는데, 갑자기 김용규선생이 이 좋은 날, 야외데크에 앉아 강의를 들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니 너무들 좋아하셨습니다.

멋진 전경을 바라보며 열심히 강의에 몰입하는 그 모습도 가을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응달이라 조금 차가워 질 시간, 이젠 강의장 안으로 들어와 열강하고 있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김용규선생의 강의를 듣기 위해 달려온 젊은 커플(?)도 멋있고, 가족들이 여우숲을 누리기 위해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숲을 누비고 있는 장면도 멋집니다.

이 가을 여우숲에 오셔서 멋진 경관과 평안함, 가을하늘, 가을바람, 그리고 진한 커피향과 사람을 맘껏 누리고 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