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모르겠다. 이왕 길어진 거 선생님 강의내용도 연결해서 기록할래요!

제목 : 참된 공부란 무엇인가.

주자의 학이편에 나오는 글

“세상에는 큰 강과 하천이 있으므로 토굴이나 지키면서 물이 오로지 여기에만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할 텐데…”

의 글과 함께 선생님 역시 감히 참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순 없으나, 내가 보지 못한 큰 강과 하천이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아는 것 같다는 겸손을 보여주신다.

(그래 사람에게는 손이 3개 있는데 왼손, 오른손, 겸손)

그와 동시에 물으신다.

공부란 무엇인가?

역시 우리의 변회장님 공부는 오르가즘이라고 하신다.!

모르는 걸 알았을 때의 느낌은 오르가즘을 능가하는 희열이 있는 건가?

누구신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日新 日新 又 日新 으로 대답하고 칭찬 들었어요

나는 힘들다고 대답하긴 했지만, ‘공부는 내게 있는 껍질을 발견해서 그것을 깨고 나면 그 밖에 또 껍질이 있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껍질을 깨어야 하는 것 같다’

청와대 한 모 행정관이 술 먹고 택시 안에서 택시기가 동을 물으니, 니가 알아서 모시라고 술주정하다가 경찰서 가서는 “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너희(경찰)들 가만두지 않겠다”는 일화와

전직 검찰총장 출신의 골프장 회장이 캐디 술 먹고 캐디 숙소에 찾아가 밖으로 불러내어 뽀뽀하자고 하니, 이 캐디가 “저는 아빠하고만 뽀뽀해요”라고 했는데 이인간 왈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라고 한 일화를 이야기 해주면서

공부와 인격이 비례하지 않고, 자신의 참 모습은 보지 못하고 갑옷 입은 자기가 진짜 자기인줄 알고 오로지 갑옷만 튼튼하게 만들려는 우리들의 공부 이야기를 해주셨다.

부모 역시 참 공부를 시키지 않고 튼튼한 갑옷만을 만들어 주려 하는 세태 속에서 여우숲 인문공부에 참여한 우리들은 반가운 사람이라고 하셨다.(안하셨나! 잘 모르겠다. 마음은 그렇겠지 뭐)

공부는

1.     참된 나에게 이르기 위한 과정

-       “민들레는 민들레가 되고 수선화는 수선화로 살지”

민들레를 수선화로 살기를 바라지도 않고, 민들레 역시 수선화의 삶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수선화도 민들레를 업신여기거나 가엽게 여기는 법이 없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기를 바라시나요?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

(중용 1장 1)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

​修道之謂教。(수도지위교)

道也者，不可須臾離也；(도야자 불가수유리야)

​可離非道也。(가리비도야)

​​<직역>

하늘의 명령(天命), 그것(之)을 성이라(性) 말한다(謂)

성을 따르는 (率性) 그것(之)을 도라 말한다(謂道)

도를 닦는 것(修道) 그것(之)을 교라 말한다(謂教)

도(道)라는(也) 것(者)은 잠시(須臾) 떠남(離)도 가능치 않(不可)다(也)

떠남이 가능하다면(可離) 도가 아니다(非道也)

알아서들 해석하세요 저는 이건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근데 이 이야기는 하셨어요

성인은 그 하늘의 명 그대로 사는 사람이고,

군자는 그 명을 따르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닦아가는 사람이고

소인은 이를 잊고 사는 사람이라고요

공부는

2.     우주속의 내가 되는 것 그 里를 만나고 따르는 것

-       나로서 살고 나로서 피어나기 위한 여정

자연의 이치인 리가 우리 인간 본연의 기를 만날 때 꽃 피워진다.

숲에 산사태가 일어나면 이른바 블루 오션이라고 생각되어 주위에 있는 나무와 풀들이 무수히 씨를 날리지만 그 첫해에는 한해살이(지의류) 식물만이 싹을 틔운다.

절대로 처음부터 소나무 같은 나무의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다. 싹이라는 기가 있어도, 자연이라는 리가 만나지 않으면 싹 틔울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순서대로 두해살이 -> 여러해살이 -> 양수림(소나무) -> 혼합림(참/단풍나무) -> 맨 마지막에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이 싹 틔울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공부가 우주의 이치를 만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맞는지는 몰라요!)

분명 공부가 오르가즘이라고 했는데 뭔 소리인지 도통!!

공부

3.     내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꽃이 되는 것, 벌을 부르는 것

-       마침내 나의 세계를 갖는 것 그리고 향기로워지는 것 궁극에는 가벼워지는 것 단순해 지는 것

이건 뭐 읽을 수 있어서 글 인줄 알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단순해지면 좋은 건가?

생각이 없는 단순함과, 비움 속에서 보이는 단순함은 어떻게 구별하지?

결론 몰라요!

이 다음시간의 내용은 제가 수피아 선생님 밥 챙기느라 제대로 듣지를 못해서 선생님 교안에 있는 내용을 옮겨 적을게요. 개인적으로 용규선생님에게 여쭈어보세요

참된 공부를 하려면

1.     선현의 깊은 통찰을 만나야

-       溫古而之新이라는 공자의 말을 새겨보아라

2.     일상을 스승으로 삼는 자세

-       스치는 바람에게서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       근원적 지점 궁극, 큰 틀, 요체를 이해하는 일이 필수

-       吾道一以貫之 : 나의 도는 하나로 꿰어 있노라(논어, 공자와 증삼의 대화)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그리하여 마침내 오르가즘을 만났을 때 그가 보는 세상과 그의 삶은 달라진다.

-        

우리 삶에는 4가지 차원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가 생존의 차원(먹고 사는 차원이지요!)

두 번째가 충만의 차원(기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차원이지요!)

세 번째가 숭고한 차원(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차원이지요!)

네 번째가 초월적인 차원입니다.(니가 아무것도 아니면, 나도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차원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 걸까요!

정리하다 보니 갑갑한데 그냥 오르가즘에 살고 있으면 아니 될까요!

김용규 선생님이 향하고자 하는 공부와 삶

1.     주인으로 사는 삶

2.     정직한 삶

3.     창작과 창조를 품은 삶

4.     자연의 일부로 사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