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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살아갈까요?
  글쓴이 : 김용규 (116.♡.7.31)     날짜 : 17-02-17 00:45     조회 : 583    


 

우리는 왜 살아갈까요?

 

우리는 왜 살까요? 무지하고 단순한 나의 대답, 지금까지 살며 사유하고 터득하여 내린 내 결론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태어나서 살지.’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려보면 내던져짐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것을 선택한 적이 없잖아요. 삶은 철저히 주어진 것이지요. 이 단순한 진실은 놀랍게도 모든 생명을 예외 없이 관통합니다.

 

그럼 우리는 왜 죽지 않고 살아갈까요? 프랑스의 식민지 알제리에서 태어나 세계적으로 위대한 철학자이자 소설가로 산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도 알다시피 그의 철학적 에세이집인 시지프의 신화 Le Mythe de Sisyphe에서 이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책의 첫 머리가 이렇게 시작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짜로 진지한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자살이 바로 그것이다.” 도대체 삶에 무엇이 있기에 이 부조리한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들은 제 삶을 살아가느냐는 것이지요.

 

워털루 대학의 철학과 교수이면서 뇌 과학과 철학을 연결해낸 폴 새가드(Paul Thagard) 교수는 이 질문에 사랑과 일과 놀이 때문이라고 답을 합니다. 누군가는 부나 권력, 아름다움이나 사회적 조화의 추구 같은 다른 요인들을 삶을 지속하게 하는 이유, 그러니까 다시 말해 그런 것들이 삶의 의미요 목표라고 말하지만 폴 새가드 교수는 이런 것들은 모두 사랑과 일과 놀이에 종속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이 나는 참 흥미로웠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왜 살아가시나요? 고통스러운 날도 많고 참담하거나 쓸쓸하거나 절망스럽기 까지 한 날도 많은 것이 우리 삶의 실상인데, 당신은 왜 살아가시나요? 정말 철학적인 질문이지요? 그렇지만 당신은 왜 살아가시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제발 죽지 못해 살아간다고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스무 살이 되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 녀석이 이제는 취직이 가장 안 되는 학과로 더 유명해진 철학과를 선택했네요. 교육학과를 버리고. 몇 년 뒤에 딸에게 우리는 왜 사는 거야?’ 라고 물어보면 녀석이 아비에게 명쾌한 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지난주에 편지가 안 왔다고 무슨 일이 있느냐 걱정해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머리가 좀 아파서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글도 그래서 조금 어지럽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허혜정 (61.♡.148.165)   17-03-14 21:07
저도 요즘 계속 그게 궁금했어요.  나는 대체 왜 살고 있을까?하구요.. 그리고 왜 살아야하지?라는 생각까지도 가끔 떠오르곤 했어요.  일, 사랑, 놀이가 없어서 그럴까요? 일, 사랑, 놀이는 즐거운 일, 즐거운 사랑, 즐거운 놀이를 말하나 봅니다. 우선 일부터 즐겁게 하고 즐겁게 놀고 즐거운 사랑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황인성 (121.♡.83.118)   18-04-02 02:34
저의 생각 - 모든 만물에게는 각기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삶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명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명에는 천명과 수명이 있습니다. 수명은 천명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며, 공자는 나이 50에 자신의 천명을 알았다(지천명)고 했습니다. 우리는 천명을 알기위해 공부하며 천명을 실현하기 위해 또 공부하고 실천합니다. 한민족은 인간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제세이화와 광명개천에 두었으며, 이를 위해 홍익인간과 성통광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루에도 낮과 밤이 있듯이, 인간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삶과 저 세상의 삶이 있습니다. 우주도 그 자신의 목적을 향해 달려 갑니다. 인간은 우주의 일부분이며, 우주의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는 이유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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