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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 진정한 리더십을 배우다!
  글쓴이 : 김순옥 (112.♡.219.2)     날짜 : 12-08-23 18:04     조회 : 380    
2박3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리더십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공간에서 배우는
특별한 강의~
 
2박3일내내
숲의 좋은 기운을 만나고
조미료가 없는 맛나고 좋은 음식에
지역에서 생산한 옥수수와 감자로 간식을 먹으며
여우숲 교장샘께 숲을 배웠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무심히 지났쳤던 나무와 풀과 곤충과 숲에 대해
그리고 나와 내가 있는 조직과 미래의 큰 뜻을 함께 품으며
정말 잘 쉬다 왔습니다.
 
나무와 숲에게~
자연에게 배우는 리더십과 경영이야기는
감동과 행복이었습니다.
 
특별히
흑집에서 좋은 침구로 만난 행복한 숙면~
그렇게 자면 3시간이라도 평생 피곤하지 않을것만 같습니다.
 
좋은 가르침주신 대표님과
맛난거 만들어주신 카페분들과
매끼 향그럽고 사랑이 담긴 커피선생님
그리고 멋진 산이와 아름다운엄마 바다
담에 갈땐 새끼들도 볼 수 있겠지요~
 
오래도록 잊지못할거 같아요~
 
아이들과 가을걷이 하러 다시 가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숲 이야기 기대됩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숲학교의 아름다운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여우숲 (115.♡.202.62)   12-09-03 18:09
김순옥 선생님,
먼 거리 출타가 잦아서 이제야 선생님 남겨주신 글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우숲에 의도적으로 배치된 혹은 본래 있었던 불편함도 분명 느끼셨을 텐데
그뜻을 함께 나누고 숲과 숙소와 강의와 음식을 깊게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는 딱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곳에도 태풍 왔을 때 큰 비가 내려서 돌 틈바구니에 낳은 새끼들이 떠내려 갈 판이었는데,
영리한 바다는 새끼들을 모두 자자산방 마루로 옮겨 자식들을 잘 간수했습니다.

언제 오실 지 모르지만 다음에 오셨을 때 저 녀석들이 여기 있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자식은 크면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개들은 사람보다 잘 알아서 조금 더 크면 바다가 구박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인연 닿는 사람에게 또 새끼들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강아지들은 비록 없을지 몰라도 여우숲은 항상 여기 있을 것입니다.
김순옥 선생님도 예술과 문화 영역에서 지켜내고 계신 소신과 철학을 즐겁게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뵈올 날 까지 기쁜 나날 이루시기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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