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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한 기회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쓴이 : 정덕수 (152.♡.153.138)     날짜 : 14-12-18 15:16     조회 : 186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의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말씀 중에 어느 한가지라도 정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다라는 부분이 와 닿았고
스스로 혼자 존재하는 행복은 추구하지 않는게 좋다(? 제 기억의 해석이 맞나 모르겠네요^^)
라는 말씀도 공감이 갔습니다.
 
언제 인연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만나 좋은 말씀 듣고 싶습니다.
강의 차 지방으로 객지로 많이 돌아다니시는 것 같던데 늘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김용규 (27.♡.81.201)   15-01-05 09:18
안녕하세요? 김용규입니다.
글을 늦게 발견하여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어느 강연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드렸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질문을 남겨주신 '홀로 행복의 추구'에 대한 제 견해는 아마 이런 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직 먹고 사는 문제, 생존을 위한 삶에 매달려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자.
소중한 것은 외면과 물질적 측면 뒷면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 더 많이 놓여 있다.
따뜻한 밥 한 끼, 아름다운 시 한 편, 참 좋은 음악, 짧은 여행 한 토막 등 마주하는 하나하나에서 충만함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다.
생존의 차원을 너머 충만의 차원으로 삶을 옮겨 가자.
마지막으로 숭고한 차원의 삶을 살 수 있으면 더욱 행복할 것이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숭고하게 산다는 것은 거창할 이유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꽃을 피워내면 된다.
들판과 숲의 꽃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꽃으로 벌과 나비와 나방과 새 등의 삶을 일으켜 세우듯
우리도 우리가 영위하는 그 삶으로 누군가를 일으켜 줄 수 있을 때 그 삶은 모두 숭고한 것이다."

아마 이런 말씀을 드렸을 듯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마 마지막 부분,
나를 위해 살되 나만을 위해 살지 않는 그 숭고한 삶에 대한 이해가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자주 기쁘시기 빕니다.

김용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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