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어느듯 나태해져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입산할 때의 자세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새식구가 와서 먹는것을 챙겨주니 더 게을러지는 모습에 화가 났지요.

숲에 들어와서 심신이 많이 건강해졌다 자부했는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이 느낌에 일단 몸부터 좀더 사용하기로 했지요.

어제밤부터 운동을 좀 했고, 오늘은 오후내내 나무를 했지요.

땔감도 준비해야 하지만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긴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차 가득했으니 일주일 분량은 되겠지요.

독서량도 더 늘리고 사유의 양과 깊이도 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평안을 유지하되 긴장을 늦추지 않는것이 게으르고 둔감한 저에게는 꼭 필요한 새김이라 여겨집니다.

제목을 왜 신기록으로 했냐구요?ㅎㅎㅎ

오늘 여우숲 층층나무관이 최고로 깨끗해진 날이거던요. 청소를 엄청 했답니다. 제 눈에는 안보이던 것이 새로 온 국장님(?)의 눈에는 얼마나 잘 보이는지, 저도 덩달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태어나서 최고로 많은 양의 나무를 했답니다. 한차 가득했더니 다 내리지도 못하고 삼실로 뛰어왔지요.

두가지 정도 신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하는데, 시시한가요?ㅎ

날마다 일신하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날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그런 멋진 삶 어떤가요?